[2002 이회사] 'DK건설' .. 올해부터 선진국형 PM회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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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기존 개발업무 외에 금융조달 시공관리까지 업무영역을 넓혀서 부동산개발의 전과정을 일괄수행하는 선진국형 PM(프로젝트관리)회사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지난 94년 부동산개발업체로 출발한 DK건설의 김정모 사장(39)은 PM형태의 완벽한 전문개발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M은 기획 설계 및 시공관리 금융조달 등 부동산개발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국내 대부분의 개발업체들은 개발대상 부지를 발굴해 땅주인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거나 건설업체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
금융조달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시공관리나 준공 후 사후관리능력도 뒤떨어지고 있다.
DK건설은 그동안 서울 삼성동 청담동 서초동 등 강남권 일대와 용인 등에서 20여건의 개발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방배동 서리풀공원 인근 주택가를 비롯해 청담동 서초동 등 강남지역 택지를 집중적으로 개발,건설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리풀 단지의 경우 작년말 대림산업 'e편한세상'아파트를 분양,성공을 거뒀다.
강남권 택지개발의 경우는 웬만한 대형업체들도 손대기가 쉽지 않다.
DK건설은 정확한 수익성 분석을 토대로 해당 지주들을 설득,개발을 성사시키는 탁월한 수완을 보여 강남권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올해도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인근 주택가 3천여평을 개발,다음달부터 대림건설과 손잡고 3백65가구의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화성군 동탄면 9백80가구,천안 두정동 8백가구,용인 보정리 7백82가구,대구시 만촌동 5백49가구 등 3천1백여가구 규모의 택지를 확보,시공사를 물색 중이다.
방배동에서는 6백실의 오피스텔사업도 추진 중이다.
(02)558-3223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