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넘어 두번째 박사학위 .. 成大 이순우 교수

행정학 박사학위를 가진 현직 대학교수가 환갑을 훌쩍 넘긴 고령의 나이에 법학 박사학위까지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성대졸업식에서 최고령으로 법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게 될 이순우(62) 교수. 현재 한국을 비롯한 영국,오스트리아 등 6개국 국제상사중재인을 맡고 있기도한 그는 지난 82년 고려대에서 행정학박사를 받은 데 이어 꼭 20년만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이 교수는 "신속하고 편리하게 국제상사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재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국내에 전무한 법과대학용 중재법 교과서를 쓰기위해 지난 99년 환갑의 나이에 박사과정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박사학위를 밟는 동안 한 차례도 결석을 하지 않는 등 향학열을 보였으며 졸업성적도 5점 만점에 4.6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는 이력도 화려해 지난 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상공부 통상진흥국장을 끝으로 2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으며,95년부터 99년까지 대한상사중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