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價 800 뚫었다] 외국인, 중저가 우량株 꾸준히 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 연속 매도공세를 지속하면서도 실적이 좋은 중저가 우량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닷컴 제일모직 동양제과 대신증권1우 현대자동차2우 LG화학1우 등은 작년말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8% 이상 높아졌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금액기준)중 작년말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웅진닷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외국인지분율은 작년말 17.99%에서 이달 25일현재 37.89%로 19.9%포인트나 늘었다. 자사주 6백여만주를 외국계에 매각한 데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 기간중 9.24%포인트 높아졌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의류업체에서 화학과 정보통신 소재 기업으로 변신,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외국인이 최근 11일 연속 '사자'행진을 벌이고 있다. 동양제과의 외국인 지분율은 8.43%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미디어사업에 대한 출자를 끝낸 동양제과는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7.66%포인트 높아진 동양화재는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세종증권의 지분율도 6%이상씩 늘었다. 제일제당 현대백화점 LG석유화학 한진해운의 외국인 지분율도 작년말보다 5% 이상 높아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