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사주 소각..연말까지 600만주..유통물량의 9%

대우조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자사주 6백만주를 매입,소각키로 의결했다. 대우조선 남상태 전무는 이날 "주당 순이익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채권자 보호절차를 거쳐 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6백만주는 이 회사 총 발행주식의 3%지만 산업은행(지분율 40.8%)과 자산관리공사(26%) 보유주식을 제외한 유통물량의 9%에 달한다. 이들 물량이 소각될 경우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주가 소각되면 올해말 대우조선의 자본금은 9천9백20억원에서 9천6백20억원으로 감소하며 발행주식수도 총 1억9천8백39만주에서 1억9천2백39만주로 줄어든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이사회에서 매출 3조1백56억원,영업이익 2천9백24억원,경상이익 2천3백19억원,당기순이익 1천6백8억원 등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승인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