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동량 1위 광양항에 뺏겨 .. 공업항 한계.안일한 대처 원인
입력
수정
울산항이 지난 11년간 고수해온 월간 처리 물동량 1위 자리를 광양항에 내줬다.
2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월중 울산항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1천2백88만여?으로 광양항의 1천3백5만여?보다 16만9천여?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산항은 지난 92년 지역별 통계 집계이후 고수해왔던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기간중 광양항(10.9%), 부산항(12.5%), 인천항(11.1%) 등 국내 경쟁항만들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의 높은 물동량 처리실적을 거둔데 반해 울산항의 물동량은 오히려 7.1% 줄었다.
여기에는 울산항이 공업항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지자체와 지역해양 관련 기관.단체 등의 수동적이고 안일한 대응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인 울산신항만 개발사업도 원유부이 이설 등의 문제로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울산항은 당분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