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시민방송' .. 시민들이 직접 만든다

"시민에 의한,시민을 위한 인터넷방송".인터넷시민방송들이 주창하는 모토이다. 요즘 시민들이 주제를 선택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인터넷시민방송이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민 주체의 공익 채널"을 표방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시민방송(www.citizen.tv)은 일반시민이 시사 문화생활 언론 노동 민족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절반 가량을 시민들이 만든다. 시민 입장에서 쟁점들을 파헤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시사레슬링" 등 독특한 콘텐츠가 다양하다. 시민방송은 시민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물을 대상으로 "시민방송 영상제"도 개최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열린 "1회 시민방송영상제"에는 40여편의 제작물이 접수됐으며 오는 28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작이 발표된 후에는 인터넷시민방송 사이트에서 수상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방송은 앞으로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시설을 제공,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방송협회(회장 백석기)와 한국정보문화센터(소장 김봉기)가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개국한 IT공익인터넷방송(www.webcast.or.kr)은 네티즌에게 건전한 인터넷방송문화를 전파하고 웹캐스팅 업체들에겐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 공익 실현을 위해 "미아찾기"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고 "디지털 경제교실","엄마도 네티즌"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