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하락, "추격매수는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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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뒤 횡보하고 있다.
주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안채 입찰 물량이 예상대로 많지 않다는 소식으로 매수 우위 장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추세상 금리의 과도한 하락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커져감에 따라 거래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금리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88%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2-2호는 6.64%로 전날과 변함이 없다.
3년 만기 외평채 2002-1호 딱지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6.06%로 장 초반과 변화없이 움직이고 있다.
통안채 거래가 비교적 많이 이뤄지고 있다. 통안채 금리 역시 전날 수준에 비해 0.01%포인트 정도 하락해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약보합을 유지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104.72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전저점에 가까워옴에 따라 추격 매수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수급호전으로 금리가 하락했으나 경기회복 속에서 금리하락이 제한, 차익실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지난달 말부터 20일 이상 선물이 하락했다"며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 대세이기 때문에 조정을 대비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입찰과 관련해 안 대리는 "통안채 1년물이 크게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금융채 등 1년물 물량이 많아졌다'며 "금리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