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확대, 반도체장비·LCD 주목" - 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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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추가 투자 계획이 반도체 장비와 TFT-LCD 관련업체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피에스케이, 아토, 테크노세미켐, 오성엘에스티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TFT-LCD 5세대 라인구축과 D램 등 메모리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9,303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반도체와 TFT-LCD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2/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증가 소식은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이미 알려져 새로운 소식이 아니지만 양산가동을 앞둔 LG-필립스 LCD가 2단계 투자를 서두를 것으로 보이며 동부전자도 발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올해 동부전자 신규 수주와 삼성전자 TFT-LCD 증설에 따른 수주가 유력한 피에스케이와 전 공정장비 진출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아토 등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또 TFT-LCD 재료 매출 증가가 추정되는 테크노세미켐, 삼성전자의 추가투자로 인라인 장비 수주증가가 예상되는 오성엘에스티 등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