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상승폭 확대, 78선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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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 강세로 78선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관련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개인은 그동안 상승한 중소형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주 등 오랫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종목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78.25로 전날보다 0.71포인트, 0.92% 상승했다.
반도체,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화학, 제약, 종이목재 등이 소폭 내렸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371개로 하락종목수 344개와 엇비슷하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고 휴맥스, LG홈쇼핑, CJ39쇼핑, 다음 등이 4% 이상 크게 오랐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시큐어소프트, 장미디어 등 보안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ENG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최근 상승 부담으로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컴퓨터, LCD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웰링크, 케이디씨 등 네트워크주도 오랜만에 상승했고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주도 5% 내외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10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131억원 순매도로 지수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기관은 25억원 순매수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되는 등 주변여건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거래소에 비해 지수 움직임이 덜했기 때문에 지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지수관련주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78선 부근 매물이 만만치 않아 거래소 상승폭 확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수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수 상승폭이 둔화될 경우에는 다시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