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민銀 점포도 주택기금 취급 .. 통합전산시스템 개발

국민은행은 2일부터 옛 국민은행 점포에서도 국민주택기금업무를 실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합병 국민은행의 1천1백25개 전 점포에서 국민주택기금 업무를 볼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옛 주택은행 점포에서만 국민주택기금 업무를 취급해 왔다. 그러나 통합전산시스템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개발됨에 따라 옛 국민은행 점포에서도 국민주택기금 업무를 취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주택기금업무는 기금대출, 국민주택채권매입, 청약저축 가입 등을 말한다. 국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국민주택기금 수탁기관을 둘러싼 한빛은행과 국민은행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주택기금은 무주택서민에게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자금으로 국민은행이 43조원을 수탁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옛 평화은행을 통합한 한빛은행이 공개적으로 기금관리업무를 이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국민은행의 대응이 주목됐었다. 한빛은행은 지난 2월14일부터 6백87개 전 영업점에서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