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 후 횡보, "박스권 복귀"

국채 거래가 오후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가 840대에서 쉽게 더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변수를 찾지 못해 금리는 오전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5일 오후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5.94%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6.70%로 역시 0.04%포인트 올랐다. 국채 선물은 보합권으로 올라왔다. 3월물은 오후 2시 24분 현재 전날과 같은 104.78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급등락을 멈추고 다시 박스권에 복귀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으로서도 통안채 입찰 발표 후 코멘트를 통해 시장 등락을 제한하는 것으로 봐서 현 수준이 적정 금리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며 "증시가 다시 급등하지 않는 이상 금리가 단기적으로 6%를 시도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이달 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GDP 증가율도 호전돼 경기기대감이 현실로 바뀔 것"이라며 "조만간 금리가 6% 이상 급등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