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분양시장] 고양.파주 : 20~30평형대 집중...실수요자 관심

경기도 고양.파주지역은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 분양시장인 용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일급주거지로 꼽힌다. 특히 일산신도시의 팽창 축인 가좌동 탄현동을 비롯 파주의 교하 운정지구 등은 일산신도시 생활권이어서 관심이 높다. 서울 강북 및 수도권 북서부 거주자라면 출퇴근이 용이한 고양.파주 내 신규단지에서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도 괜찮다. 두 지역에서 상반기 분양예정된 아파트 공급규모는 1만가구를 훌쩍 웃돌며 이달부터 신규분양이 기지개를 켠다. 20~30평형대 중소형이 70% 이상인 데다 분양가도 서울지역 아파트값보다 20% 이상 저렴해 집값 상승에 불안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이 적극 공략해 봄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산 가좌동 주목 =고양에선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일산 가좌동을 주목해볼 만하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가 3곳이나 선보인다. 오는 4월 벽산건설이 25~47평형 1천9백93가구의 '블루밍'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5월엔 대우건설이 25~50평형 1천1백4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께 1천2백가구를 공급한다. 동문건설도 상반기중 가좌동에서 4백32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일산선 가좌역이 2005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진다. 동문건설은 또 덕이동(2백70가구)과 사리현동(9백47가구)에서 '굿모닝힐'을 공급한다. 남광토건도 상반기중 일산동에서 33평형 2백9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덕양구 고양제2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동익건설이 1천4백60가구의 '미라벨'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공급된 1차 단지와 함께 3천6백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이룬다. 요진건설이 상반기중 일산 백석동에서 20~70평형대 2천2백여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파주 택지지구에 물량 몰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이 몰려 있다. 그러나 부동산 분양 경기의 호조로 일부 업체는 분양시기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복선화 예정인 경의선이 준공되면 서울에 직장을 둔 이들의 이주도 점쳐진다. 주택공사는 파주지역에서만 3개 단지 총 5천3백여가구를 쏟아낸다. 3월 금촌지구에서 29,32평형 1천6백38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공공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교하면 야당리에서 1천96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하반기에 벽산건설이 교하지구에서 25~45평형 1천5백가구를, 한라건설이 야당리에서 33~45평형 1천2백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교하에서 월드건설이 11,12월에 5백가구와 9백가구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24평형부터 40평형까지 평형대가 다양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