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株-운수장비.철강] 기아자동차 : (애널리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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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쏘렌토" 출시와 컨먼레일을 장착한 "카렌스"디젤을 앞세워 국내 RV(레저용 차량)시장 위상 재정립을 꾀하고 있다.
RV차량은 가솔린 뿐만 아니라 경유 LPG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기아는 카니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신규모델 부재와 산타페,테라칸을 앞세운 현대자동차의 공세에 밀려 RV시장 점유율이 35.9%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쏘렌토가 가세한 금년에는 점유율이 43%로 올라가 1위 탈환이 예고되고 있다.
쏘렌토는 대체모델이 아닌 신규모델이다.
또한 기아 독자 브랜드라는 점 때문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계획 기준 매출액은 약 2조3천억원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판매마진을 10%로 계상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2%에서 6.3%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쏘렌토가 가세한 기아차의 금년도 영업실적은 내수가 12.4% 증가한 7조8백85억원이 예상되며 수출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6조3천8백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이 지난해 수준인 4조2천6백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차 부문은 12.1% 감소한 1조8천4백20억원에 그칠 전망이나 RV분야 신규 매출 유입으로 전체 매출액은 9.1% 증가한 13조4천8백32억원이 예상된다.
수익성 부문에서도 "쏘렌토 효과"에 따라 영업이익은 62.6% 증가한 8천4백9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외 부문도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 수지 개선으로 경상이익은 무려 86.2% 증가한 7천8백96억원이 예상된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5천9백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소득수준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RV 잠재력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대차나 국내 주요 옐로칩에 비해 디스카운트될 필요는 없다.
또 하반기에는 중국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성장 잠재력도 충분한 상태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최근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재평가(Re-valuation)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PER 10배,EV/EBITDA 5배 수준을 적용할 경우 1만6천원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