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모델도 '러닝 개런티' 시대 .. 진로

광고 모델료에도 러닝 개런티(running guarantee) 제도가 도입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본격적인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한류(韓流) 열풍의 주역 중 한 사람인 가수 겸 탤런트 안재욱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모델료를 러닝 개런티 형태로 지급키로 했다. 러닝 개런티란 처음에 일정액의 계약금을 지급한 뒤 사업 및 흥행 성적에 비례해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를 말한다. 영화업계에서는 주연급 배우들에게 보편화된 출연료 지급 형태지만 광고업계에서는 거의 채택된 적이 없다. 안재욱씨는 2년간 중국시장에서 진로의 모델로 현지광고 등에 출연하게 되며 진로는 안씨에게 약 1억원의 초기 모델료를 주고 2002년에는 중국내 진로소주 판매액의 7%,2003년엔 4%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진로 관계자는 "올해 5백만달러에서 2003년엔 1천만달러로 수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어 안재욱씨가 받을 모델료는 총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재욱씨가 출연하는 진로 광고는 4월 초부터 중국에서 TV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소개된다. 진로측은 안재욱씨가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서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 중국에서 진로의 성가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광고 대행은 연훈커뮤니케이션이 맡는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