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발생 6개월] 부시, 11일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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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9·11 테러 6개월을 맞아 대국민연설을 한다.
지난 1월 미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향후 부시 행정부의 테러전 및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해 그 내용이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상·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대책에 서명한 뒤 "9·11테러는 미국 경제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경기부양안으로 미국 경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8일엔 플로리다주를 방문,아프간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유가족을 위로하는 연설을 하다 눈물을 훔쳤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후 공개장소에서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다.
9·11테러는 부시 대통령에게 도전이자 기회였다.
지난 1월 CBS의 여론조사에서 그는 과거 40년간 취임 1년을 맞았던 어느 미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향후 인기도는 경제운용 능력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