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헤지펀드 자금 '밀물'..1440억弗 유입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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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헤지펀드에 흘러 들어간 자금이 1천4백4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투자자문사인 헤네시그룹은 9일 "지난해 6천여개의 헤지펀드가 총 5천6백3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중 헤지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전년도 유입액(8백10억달러)보다 78% 증가한 것이다.
헤지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은 증시가 침체를 겪으면서 연금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이 규제를 덜 받는 헤지펀드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으로 소수 부유층의 투자상품이던 헤지펀드의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헤지펀드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뮤추얼펀드에 비해 훨씬 높은 평균 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헤지펀드 유입액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는 증시가 활기를 띨 때 상대적으로 성적을 제대로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