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개인신용대출 적극 공략 .. '엘리트론' 1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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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신용도가 높은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신용대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주택담보대출이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향후 부동산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공무원이나 교사,신용도가 우수한 기업의 직원들에게 연봉의 1백50%까지 최고 6천만원을 연 8%의 금리로 빌려주는 '엘리트론'을 판매한다.
금리는 만기 1년이하는 8%, 2년이하는 8.5%, 3년이하는 9%다.
월급을 이체하거나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은 금리를 0.3%포인트 인하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정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및 삼성전자 삼성물산 중앙대학교 로커스 롯데제과 삼천리 등 은행이 평가한 신용등급 1등급 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대출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회원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최고 4천5백만원까지 최저 연 7.5%의 금리로 빌려주는 교원신용대출상품도 내놓았다.
이 역시 연봉의 1백50% 범위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를 주 고객으로 삼았던 개인신용대출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대출조건도 더욱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상품을 통해 올해 1조원이상 개인신용대출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말 현재 이 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2조8천7백98억원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은 무엇보다도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개인신용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