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 여윳돈 별로 없다 .. 일반회계 순잉여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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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가 '여윳돈'으로 쓸 수 있는 일반회계 순잉여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9일 2001회계연도 총세입·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일반회계의 세입은 1백2조84억원, 세출은 98조6천6백85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의 세계잉여금(세입-세출)은 3조3천3백9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여기서 사업지연 등으로 이월된 금액을 제외한 순잉여금은 2조4천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계 순잉여금은 지난해 4조5백55억원에 비해 1조6천4백81억원(40.6%) 감소한 수치다.
재경부는 "경기침체로 조세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불용액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순잉여금은 국가채무상환, 추가경정 예산의 재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경제여건을 봐가며 사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