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술거래소 문 연다 .. 테크노파크내...신기술 사업화 중개

특허 및 연구개발기술을 자본력과 결합시켜 사업화를 도와주는 기술거래소가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테크노파크(이사장 엄영석)는 지식기반산업사회를 맞아 지역의 신기술 개발과 기술이전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 부산테크노파크내에서 부산기술거래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기술거래소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부산지역에는 그동안 기술거래소가 없어 연구개발기술의 20% 정도만 사업화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것은 물론 많은 연구결과물이 사장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부산기술거래소는 앞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개발된 신기술을 빠른 시일내 자본과 결합시켜 사업화하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지역내에서 기술평가 및 거래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기관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에 있는 한국기술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기술거래소 소장은 기술거래 업무량이 본격 궤도에 오를 때까지 권영수 부산테크노파크 단장이 겸임한다. 기술거래소 인력은 기술거래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기술거래사 등 5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시작한 뒤 업무량 추이에 따라 증원키로 했다. 부산기술거래소는 내년까지 총 예산 11억6백만원을 투입,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운영비로 사용한 뒤 그 이후부터 수수료 수입과 별도 사업을 통해 자립할 방침이다. 권영수 부산기술거래소 소장은 "이번 거래소 개소로 우수 기술을 적기에 공급해 기업의 인력난과 자금난을 효과적으로 완화할수 있게 됐다"며 "게다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 등의 창업을 유도할수 있어 고용 창출과 지역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