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40대행장 홍석주씨 내정] (인터뷰) 홍석주 <행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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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주 조흥은행장 후보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조흥은행을 젊고 역동적이며 국제적인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언제 행장후보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나.
"어제(11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중 1명이라는 연락을 받고 인터뷰를 했다.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는 소식은 오후에 들었다"
―소감은.
"책임있는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정부와 주주들이 젊고 역동적이며 국제적인 수준의 은행으로 만들어 달라고 소명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49세로 시중은행장중 가장 젊은데 향후 내부인사 계획은.
"조흥은행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많이 해 조직이 슬림화돼 있다.
물론 전문가를 우대하고 조직을 개혁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우량은행으로 발전하는데 능력을 발휘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위성복 행장이 이사회 상임의장으로 갈 경우 관계설정은.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고 본다.
조흥은행이 지주회사로 발전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행장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다.
서로 협의해 좋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합병 등에 대한 생각은.
"지금 당장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3~5년후의 조흥은행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전략적 제휴 등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