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골프] 골프용품업체 공격마케팅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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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경기 전망이 밝게 나오면서 골프클럽 제조.수입업체들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골퍼들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 골프숍 사장들을 해외로 초청하거나 현지견학을 시키는가 하면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있다.
저마다 '올해의 히트상품'을 낼 목표를 갖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마케팅 현황을 살펴본다.
일선숍 껴안기형 :(주)abs무역, (주)드라코골프, 레피아통상이 대표적이다.
'맥그리거' 브랜드를 수입시판하는 abs무역은 지난달 14~19일 5박6일 일정으로 대리점대표 85명을 태국으로 초청, 관광과 골프를 하면서 신제품을 홍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베스트셀러인 '맥텍 NV320'의 여세를 올해 3백80cc 짜리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산메이커 드라코골프는 손진창 회장이 직접 지난달 19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대리점 대표 25명과 신용혁 프로 등을 대동하고 태국에서 라운드를 겸한 워크숍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곧 선보일 'JC세트'가 집중 홍보됐다.
'파워빌트'를 수입하는 레피아통상도 1월 중순 거래처 대표 40명을 태국으로 초청,신제품 홍보행사를 벌였다.
이 회사는 이달 선보일 'TTS 7.0' 아이언을 올해 중점 판촉제품으로 꼽고 있다.
공장견학.본사방문형 :한국카스코와 윌슨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한국카스코는 지난 1월 일선 골프숍대표 30명을 일본 다카마쓰의 본사공장에 견학시켰다.
카스코는 올해 4백cc 짜리 'DD4' 드라이버와 '토네이도' 아이언을 간판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윌슨코리아도 지난해 11월 18명의 딜러들을 말레이시아의 아시아 본사로 초청한데 이어 이달초 딜러 40여명을 골프장으로 초대, '트루' 볼과 '딥레드' 아이언.퍼터를 홍보했다.
신제품 발표회형 :전직원이 수도권 연습장을 돌며 신제품을 알리고 있는 한국캘러웨이골프는 이달이나 다음달께 숍대표 1백60명을 골프장으로 초청, 대대적 시타회를 열 예정이다.
중점제품은 'C4' 드라이버와 '뉴빅버사' 아이언, '오딧세이 투볼' 퍼터.
지난해 중국에서 대규모 세일즈미팅을 열어 주목받은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여기에는 로버트 어브 부사장 등 미국 본사 임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 '300 시리즈' 제품의 돌풍을 이어가면서 올해는 4백10cc 짜리 'XR-03' 드라이버와 'X-O3' 아이언, '로사' 퍼터를 히트상품 대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 야심이다.
카무이웍스코리아도 지난달 20일 대리점 대표들과 골프담당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주력상품은 '투어 360' 드라이버.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