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요 임금의 천하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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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以天下之病而利一人.
불이천하지병이이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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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병폐로 알고 있는 방식으로 한 사람을 이롭게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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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오제본기(史記 五帝本紀)"에 있는 말이다.
옛날 중국의 요(堯)임금은 자기의 아들 단주(丹朱)가 제왕으로서의 자질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고 천하를 그에게 물려 주지 않고 순(舜)에게 물려 주었다.
오늘날까지도 선양(禪讓)의 미덕으로 전하여지고 있는 고사다.
제왕의 자리를 순에게 물려 주면 온 세상이 그 이로움을 누리고 단주 한 사람이 마음 아파할 것이지만 제왕의 자리를 단주에게 물려 주면 온 세상이 병폐에 시달리고 단주 한 사람이 이로움을 누리게 될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재벌들이 기업이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 주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국가사회나 민족 전체에 환원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