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協 부회장 선임 '진통'

오는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벤처캐피탈협회 임인주 부회장 후임선정을 놓고 '진통'이 일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영준·LG벤처투자 사장)는 12일 20명의 벤처캐피털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서 추천한 류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장에 대해 추대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상근 부회장의 경우 대(對)정부 활동이 많기 때문에 업계에선 정부와 업무협조가 원활하고 경륜이 많은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산업자원부나 중소기업청 관료를 포함해 부회장 후보를 복수추천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협회는 오는 28일 이사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고 임기만료에 따라 퇴진의사를 밝힌 김영준 회장과 임 부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김 회장 후임에는 곽성신 우리기술투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