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사포닌 미용팩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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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의 사포닌만을 대량으로 뽑아내는 신기술을 활용해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피부미용 팩이 선보였다.
건국대 김시관 교수(48·자연대)는 사포닌을 원료로 한 피부미용 팩을 개발,마스크시트팩이란 상표로 시판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사포닌은 노화억제 관련 효소를 활성화해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고 암세포와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숯의 일종인 활성탄을 이용해 32종의 사포닌을 분리한 다음 에탄올이나 아세톤으로 농축,분말로 만드는 활성탄 흡착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홍삼에서 사포닌만을 추출해 내는 기술이 없어 다른 성분과 섞인 사포닌을 사용해 왔다.
김 교수는 국내 홍삼 업체인 홍삼나라(대표 전근표)와 공동으로 피부미용 팩을 상품화,특허를 출원했으며 대만과 1백6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홍삼을 다룬 TV드라마 덕분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피부미용제 개발을 시작으로 사포닌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