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강보합권 상승반전, 코스닥 89선 돌파 기세

증시가 만기일 후폭풍을 극복하고 상승전환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89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다.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이상 나오고 있으나 개인의 적극적 저가 매수로 선물 옵션 만기일 이튿날 후유증을 완화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8일째 순매도하면서 상승폭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5일 종합주가는 오전 10시 19분 현재 857.92으로 전날보다 1.06포인트, 0.1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키워 89.13으로 1.64포인트, 1.87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등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한국전력이 상승전환했고 현대차, 삼성전기, 기아차 등 옐로칩 분전이 돋보인다. 코스닥시장은 KTF, 국민카드, 엔씨소프트가 소폭 하락할 뿐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세다. 전날 분식회계로 제재를 받은 업체중 동국제강, LG산전, SK케미칼 등이 반등했고 나머지 업체도 급락세를 벗어난 모습이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시장기조는 괜찮지만 850선 이상에서는 기관이 지속적인 매수에 들어가기엔 부담이 있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완화와 미국증시 안정 등의 여건 확보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