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5일) 개인.기관 '쌍끌이'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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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관이 쌍끌이에 나서며 종합주가지수를 860선 위로 밀어올렸다.
15일 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40%) 상승한 860.36으로 마감됐다.
고객예탁금은 12조7천3백49억원을 기록,지난 2000년 3월10일 12조4천6백1억원을 넘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막판 동시호가에 급등한데 따른 부담으로 하락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맞서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장후반 선물이 콘탱고로 전환돼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자 지수 상승탄력이 붙으며 860선에 안착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8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백54억원,6백5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증가했다.
전기전자와 통신 화학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동반상승했다.
시가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등 기관선호주들이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차익매물을 쏟아낸 삼성전자 SK텔레콤 담배인삼공사 하이닉스등은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건설,금융,유통등 저가대형주와 재료를 보유한 개별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해외공사수주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상사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2년3개월만에 액면가를 회복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