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기업-전기.전자] 한화석유화학..CMP슬러리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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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은 사업구조고도화를 위해 전자정보소재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정하고 2005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반도체 연마제인 "CMP슬러리"를 자체 개발하면서 전자정보소재 사업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CMP슬러리는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한 반도체회로를 인쇄할 수 있도록 적절한 두께로 웨이퍼 표면을 연마해주는 역할을 한다.
CMP슬러리는 지난해 시장규모가 약 3백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매년 30~40%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한화석유화학이 개발한 CMP슬러리는 연마 속도가 일정하고 웨이퍼손상률이 낮은데다 중금속 이온함유량이 낮은 환경친화형 제품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에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한화는 올해 50억원을 투자해 CMP슬러리 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연간 4천t 체제를 구축,이 분야에서만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품인 "LIB세퍼레이터" 시장에도 진출,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LG화학과 삼성SDI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LIB세퍼레이터는 일본 아사히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화측은 LIB세퍼레이터의 국내 시장과 세계시장 규모가 각각 6백억원과 6천억원 수준인데다 국내 시장 성장률이 매년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05년께 제품을 출시해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또 "전도성 투명 콜로이드"라는 전자파 차폐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05년께 연간 1천t의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4백억~5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와 함께 나노소재 초임계기술 생명공학 등을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