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5천원' 중저가株 노려라 .. 'SK證 20개종목 선정'

주가가 1만∼3만원대인 액면가 5천원짜리 중저가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17일 액면가 5천원인 중저가주 가운데 기술적 움직임이 양호한 종목이 코스닥시장의 '틈새종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코스닥시장에는 절대주가는 낮지만 액면분할로 실제 주가가 높은 종목이 즐비하다"며 "액면가 5백원짜리 종목의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로 액면가 5천원인 중저가주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SK증권 현정환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90선 턱밑까지 상승한 데다 고객예탁금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종목장세가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유동성 부족으로 소외됐던 중저가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월엔 실적이 크게 호전되거나 시장내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작업이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실적에서 기술적인 매매 쪽으로 변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이에 따라 주가가 1만∼3만원대이면서 거래량이 뒷받침되고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신세계푸드시스템 상신브레이크 이건창호 LG마이크론 오리콤 대원산업 금강종합건설 나이스정보통신 마스타테크론 에프에스텍 명화네트 카이시스 등 20개 종목은 기술적 분석상 주가흐름이 양호해 단기매매 차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스타테크론은 상승추세로 돌아선 데다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정보통신은 1차 상승후 조정과정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며 단기매수가 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건창호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상태에서 거래증가 추세가 뚜렷하며 오리콤은 고점을 높이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정환 연구원은 "액면가 5천원짜리 종목들은 향후 액면을 분할할 가능성이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부 종목들은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을 씻고 올해에 실적이 좋아지는 '턴 어라운드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