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섬유박람회 폐막] (인터뷰) 서태일 <PID 사무국장>
입력
수정
"PID에 많은 바이어가 참석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세계최대의 섬유산지인 대구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서태일 PID사무국장은 세계적인 섬유박람회인 파리의 프리미어비종(Premere Vision,직물)이나 밀라노의 꼬모(Como, 나염), 비엘라(Biella, 소모방) 등이 모두 산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ID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원단전시회로 다음주부터 열리는 홍콩의 인터스토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가품 위주의 일본 섬유를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유럽과 미주 지역의 주요 바이어들이 이번 PID를 통해 일본에서 구매중인 고급직물을 한국에서 수입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어들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생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품질 수준과 능력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직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생산업체의 채산성을 높여주고 다품종소량생산체제의 정착, 서울에 집중된 섬유무역부의 산지이전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 국장은 "앞으로 2~3번 정도 PID가 더 열리면 대구의 해외 마케팅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밀라노프로젝트의 성공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