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시원하게 풀어드려요" .. 노동부, 노무관리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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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을 치료하는 맞춤식 클리닉센터가 가동된다'
노동부는 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사관계가 불안정한 사업장에 진단팀을 직접 파견해 맞춤형 노무관리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무관리진단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부산에 있는 한국주철관공업 등 54개 사업장으로부터 'SOS 요청'을 받았다.
노동부는 우선 오는 4월 공인노무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진단팀을 발족한다.
진단팀은 5월부터 3개월간 이들 사업장에 직접 나가 노사관계자 심층면담, 기업환경.노사관계 특성, 노사당사자간 상호인식 및 태도조사 등 맞춤형 진단을 실시해 문제점 등을 파악한다.
이어 8∼9월에는 진단 결과 보고 및 평가토론회 등을 거쳐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노동부 노사협의과 정정식 사무관은 "진단에 소요되는 경비는 전액 정부예산으로 지원한다"며 "노무관리진단 서비스를 통해 노사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