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연내 상각해야" .. 이근영 금감위원장 밝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은행들은 신규 발생한 부실 채권에 대해 가급적이면 당해 연도에 상각처리해 부실채권을 누적시키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은행 증권 보험 등 10개 금융관련 협회장과 16개 은행장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실채권 감축 없이는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 활성화가 어렵다"며 신규 부실채권은 즉시 상각토록 당부했다. 또 "부실채권을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 등 유동화방식으로 정리할 경우 지급보증 부담을 지기 때문에 완전한 정리로 볼 수 없다"며 "가급적 매각, 대손상각 등의 방식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작년 한햇동안 은행들은 42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총 10조8천9백억원어치(25.9%)를 유동화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상각과 매각처리 비중은 각각 11조6천억원(27.6%)과 5조6천억원(13.4%)이었다. 이 위원장은 또 금융회사의 안전 및 방범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