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칩등급 하향조정 잇따라..단기간 급등세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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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관화 장세에서 시장을 이끌었던 옐로칩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목표가격을 단기간에 넘어서면서 현주가수준이 부담스러운데다 외국인의 매수전환을 계기로 그동안 조정을 보인 블루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은 19일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쏘렌토 등 신차 출시로 실적개선이 기대되지만 단기간에 목표주가를 뛰어넘어 추가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게 투자의견 하향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한 단계 낮췄다.
올 2월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올 들어 주가가 75%이상 단기급등한 점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증권도 이날 LG애드와 제일기획에 대해 기존 '적극매수'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LG애드와 제일기획 주가가 최근 3개월동안 66%와 43% 상승,이미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증가가 반영돼 세계 동종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확실하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KGI도 단기급등한 신세계에 대해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한 단계 낮췄다.
KGI 이수현 연구원은 "지난 1월 18일 제시한 목표주가 20만원대를 이미 달성한 만큼 차익실현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동양화재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내려 잡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