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프리미엄 시대] 웅진 '빛고은팥'..부드럽고 깔끔한 맛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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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이 최근 국내산 팥을 주원료로 해 선보인 음료 "빛고은팥"은 99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쌀음료 "아침햇살"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 보리음료인 "하늘보리",쑥과 쌀로 만든 "쑥의향기"에 이어 곡물음료로서 네번째다.
빛고은팥은 국산 팥 추출액 20%와 쌀 추출액 5%,지하 1백70m에서 길어올린 천연암반수를 주원료로 사용해 만들어졌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단백질 비타민B1 섬유소 칼슘 등이 풍부한 팥을 활용한 팥다이어트열풍에 착안해 이 음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종브랜드,토종원료는 물론 토종기술(특허출원)로 만들었으며 제품력을 검증하기 위해 16개월간 4차례의 소비자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시장안착에 자신한다는 얘기다.
웅진은 올해중 빛고은 팥으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침햇살이 첫해 올린 4백8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3백억원대면 단일품목으로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빛고은팥이 아침햇살과 같은 선풍을 일으킬 경우 연간 5천7백여톤의 팥을 소비하게 돼 국내 팥생산량(연간1만1천3백t)의 절반가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우선 맛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이어트 클리닉,헬스클럽 등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방침이다.
웅진식품 마케팅 본부 가중현 이사는 "서양에 카카오 열매로 만든 초코렛이 있다면 동양에는 팥이 있다"며 "빛고은팥이 우리 고유의 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초코렛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다양하게 개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