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업 실적 호조로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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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 1.75%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이미 예상된 바여서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1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50포인트, 0.54% 상승한 10,635.25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후 금리 동결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했으나 장 막판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1,170.28로 전날보다 4.37포인트, 0.41%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3.81포인트, 0.20% 올라 1,880.87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정책 기조가 경기 부양에서 중립으로 변경돼 가까운 미래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각됐다.
P&G는 올 1/4분기 수익이 최소한 10% 늘 것이라는 발표로 주가가 2.60% 올랐다. 다이얼도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로 끝나는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줄었지만 전망치보다는 다소 많아 2.07%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증권회사 메릴린치도 뱅크오브어메리카증권이 '강력매수' 추천해 2.72% 뛰었다.
이주 혹은 다음주에 실적이 발표되는 르만브라더스홀딩스, 모건스탠리딘위터, 베어스턴 등도 주가가 올랐다. 증권업종은 1.89% 상승했다.
한편 휴렛팩커드는 장 초반 3.9% 상승했으나 컴팩컴퓨터 인수를 위한 표결이 가결될 것이라고 밝힌 뒤 하락 전환, 2.33% 하락해 마감했다. 컴팩은 2.9% 하락세를 보이다 7.5% 상승세로 반전했다.
항공주는 델타항공이 이번 분기에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항공업종 하락률은 3.88%에 이르렀다.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드웨어업종이 1.83% 상승하고 반도체주가 0.69% 오른 반면 네트워크주가 2.75% 하락했다. 통신주는 1.27% 내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