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환경비젼21, 환경 컨소시엄 구축

환경비젼21이 기업은행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축, 축산폐수처리장 공사 등 환경처리시장을 공략한다. 21일 환경비젼21은 기업은행과 국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민자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축산폐수처리장과 중소규모 하수처리장 등의 공사자금을 지원하고 공사가 끝나면 정부로부터 대금을 받는 민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폐수처리장 공사는 정부가 80%를 지원하고 시와 군에서 각각 10%씩 지원하게 되어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부족 등으로 현재 투자가 잘 되지 않고 있다. 환경비젼21 관계자는 "시와 군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20% 부분을 지원하고 공사 후 정부로부터 대금을 받는 데다 사후 위탁관리도 맡을 수 있다"며 "이르면 올해부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환경비젼21은 대기업의 고유분야로 여겨지던 환경 기초시설부문 민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금융산업에 환경산업을 접목시킴으로써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