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제조업 전망BSI 126으로 급등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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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올들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은행은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출액 20억원 이상 제조업체 1,751개, 비제조업체 1,19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분기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126을 기록, 1/4분기 전망치 90은 물론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조사 기업 가운데 경기가 확장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둔화됐다고 말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1/4분기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7을 기록, 전분기 85에서 크게 상승했다. 1/4분기 BSI는 지난 2000년 3분기 97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내수기업BSI는 전분기 88에서 100으로 올라 2000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에 도달했다. 수출 기업은 아직 기준치에 이르지 못했지만 77에서 89로 큰 폭 상승했다.
1/4분기 제조업 채산성BSI는 전분기의 85에서 94로 상승했으며 2/4분기 채산성 전망BSI는 89에서 108로 상승, 수익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설비수준BSI는 1/4분기 107에서 105로, 이분야의 2/4분기 전망BSI는 107에서 101로 하락, 과잉 설비 부담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분기 설비투자실행BSI 및 2/4분기 전망 BSI는 각각 89에서 97로, 94에서 102로 상승, 향후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투자 시기를 앞당길 기업이 는 것으로 밝혀졌다.
1/4분기 비제조업BSI는 전분기 78에서 92로 크게 상승했으며 2/4분기 전망BSI도 82에서 119로 급등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