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낙민 <골드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 "6월 흑자 전환"

지난 1월18일부터 31일까지 골드금고(현 골드저축은행)는 주식시장에서 7일간 상한가를 쳤다. 이때 골드금고는 '뜻밖의'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반기동안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가 급등의 이유가 없다'는 내용. '달아오르기' 시작한 주가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당시 골드금고 최낙민 감사위원장은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 투자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자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투명경영'을 강조하던 최낙민 감사(57)가 19일 골드저축은행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 사장은 삼성비서실 운영담당 임원, 삼성건설 재무담당 상무, 삼성전관 재무총괄 상무, 제일제당 부사장 등을 지낸 삼성그룹의 '재무전문가'. 최 사장은 "금융사가 적자를 내는 것은 사회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골드저축은행을 '돈버는' 금융사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골드저축은행은 올해 안에 서초동과 방배동의 업무용자산을 매각, 60억원 정도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 팩토링 등의 '틈새 기업대출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 사장은 "올 6월 결산기에는 골드저축은행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역마진이 해소되고 예대율도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2월말 현재 약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6월에는 15억원 이상의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골드저축은행의 대외 신인도 향상을 위해 외자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고 외자유치가 이뤄진다면 현재 3천5백원대에 머물고 있는 주가는 액면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