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분기 景氣전망 '낙관' .. 韓銀 조사 BSI 126

기업들의 2.4분기 경기전망이 7년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도 한결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매출 20억원 이상 2천9백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4분기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126으로 전분기(90)보다 크게 개선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악화 예상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95년 2.4분기(131) 이후 최고치"라며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 거의 전부문에 걸쳐 기준치(100)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은 1.4분기 82에서 2.4분기 119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조선.기타운수가 146(전분기 117) △영상.음향장비 143(92) △1차금속 140(90) △사무기기 138(100) △자동차 134(90) 등의 순이었다. 또 수출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내수기업(130)보다는 낮았지만 전분기 88에서 118로 크게 개선됐다. 설비투자 실행 BSI도 102로 1년6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제조업의 매출전망 BSI는 전분기 96에서 128로 높아졌고 가동률전망 BSI 역시 96에서 125로 뛰었다. 채산성 전망 BSI는 89에서 109로 상승,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지난 4일 전경련이 발표한 3월 경기 BSI는 14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