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재검토 안하면 내달 17일 의료계 총파업" .. 대한의사協

대한의사협회(회장 신상진)는 21일 전국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와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고 다음달 17일 '1차 의료계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와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촉구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협 관계자는 "구체적인 총파업 기간과 방법은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확정할 것"이라며 "총파업 예정일 이전에 정부가 전향적인 제안을 내놓는다면 파업결정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의약분업 재검토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의.정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