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최고 30억 지원] 外資유치 알선 등..어떤 혜택 주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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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BIZ에 선정된 기업은 약 10여가지의 금융 및 정책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중기청은 지금까지 이노비즈에 대한 금융지원은 자금대출 위주로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노비즈 펀드조성 등을 통해 투자유치 지원에 더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나아가 해외자본을 이노비즈에 유치하는 사업도 적극 벌인다.
소규모의 이노비즈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간 클러스터(cluster) 형성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 투자유치 지원 =중소기업청은 올해안에 약 2백50억원규모의 '이노비즈전문 투자편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연해 마련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사업성이 뛰어난 이노비즈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이노비즈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이노비즈가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발행할 ABS규모는 2천억원 정도.
이는 중소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증권사가 투자자를 유치해 주는 것이다.
중기청 한국경제신문 중진공 3개기관은 공동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노비즈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해외자본도 끌어들일 방침이다.
◇ 운전자금 지원 =일단 이노비즈에 선정되면 운전자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업체당 3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운전자금 지원한도는 중기청과 기업 산업 조흥 한빛 하나은행 등 5개은행이 협정을 맺어 실시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은행측에서 운전자금을 신용으로 지원하지 않고 신용보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은 우선 이노비즈중 기술혁신사업이나 기술이전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2억원까지 순수신용으로 지원해 주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다.
◇ 신용보증 지원 =이노비즈 선정업체에 대해선 기술신보의 신용보증 심사가 대폭 간소화된다.
먼저 운전자금 1억원까지는 심사를 하지 않고 보증서를 끊어주기로 했다.
또 3억원까지는 약식기술평가를 통해 신용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보증한도에 묶여 자금난에 허덕여 왔다.
이를 감안, 이노비즈들에 대해서는 매출규모나 기업자산규모에 관계없이 기술신보가 자체 기술평가에 따라 보증해 주기로 했다.
◇ 기술개발사업 참여우대 =정부가 추진중인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하면 자금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사업의 참여기업을 선발할 때 이노비즈를 우대한다.
기술혁신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업을 평가할 때 현장평가를 면제받고 가산점도 받게 된다.
이밖에 △해외유명 규격획득 △정부출연연구소 기술지도 △컨설팅 경비 등에서도 우선지원 혜택을 받는다.
◇ 비제조업종 선정 =현재까지 이노비즈는 일반 제조업체 및 소프트웨어개발업체만 선정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비스와 바이오 환경중 비제조업체도 이노비즈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비스업종은 오는 4월 별도의 평가표를 만들어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바이오 환경 업종은 하반기에 별도 평가표를 작성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다만 제조업중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이나 성장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업체에 대해서는 이노비즈에서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 공동연구소 설립 =소규모 이노비즈 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해준다.
특히 업종별 '이노비즈 공동연구소' 설립을 권장한다.
이를 위해 과기부와 협의해 현행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기준에 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참여기업에 대해선 세제혜택을 주고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에 대해선 병역면제혜택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