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화신(花信)

봄꽃이 앞다퉈 북상중이다. 특히 올해는 화신(花信)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2도나 높았던데다 일조 시간도 21% 가량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봄꽃맞이 축제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고 한다. 화신이 예고됐던 날짜보다 먼저 올라오는 바람에 각종 이벤트가 대부분 취소될 판이라고.주가를 예측하는 건 '신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히 신호가 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거나 금리가 올랐다거나 하는 것은 경제가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는 신호다. 시중에 있는 돈의 물꼬가 증시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도 그만큼 경제여건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