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써보시고 선택하세요" .. 애플코리아 '고객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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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객체험관 개설로 승부한다"
외국 IT(정보기술)기업들이 기존 매장개념에서 탈피,체험관을 개설해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연초 충무로에 새 애플센터를 오픈했다.
지난해 용산매장과 신사동매장을 고객 체험관으로 개조한데 이어 세번째다.
기존 애플센터는 매킨토시 판매장에 지나지 않았지만 새로 단장한 애플센터는 고객들이 제품을 충분히 경험해 보고 의문점을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는 체험관과 상담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매킨토시 컴퓨터외에 컴퓨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주변기기들이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디지털 캠코더 편집이나 음악편집,DVD제작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상반기 중에 구의동 테크노마트 애플센터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애플센터의 리노베이션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캠코더로 유명한 JVC는 지난해 삼성동 글래스타워에 디지털 체험관을 오픈,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디지털 체험관은 42인치 평면TV와 하얀스크린,실감나는 사운드를 위한 스피커와 서브우퍼,영화상영용 프로젝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디지털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미니 컴포넌트 등 시판중인 제품은 물론 방송용 전문카메라등 미래형 최첨단 디지털제품을 방문객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니도 디지털 영상음향기기와 PC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압구정 소니스타일과 명동 소니윙스 디지털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엡손은 그래픽 전문가들의 수요가 많은 용산과 충무로에 체험관을 마련해 모든 제품을 전시해 놓았다.
애플코리아 마케팅부 김유식 차장은 "디지털 제품의 경우 성능을 체험케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준다"며 "특히 국내 기업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국 기업들은 체험관을 개설해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