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테크노파크] 포항.경북 : '포항테크노'..(인터뷰) 정장식

"포항테크노파크는 포항은 물론 한국산업과학의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한국경제사에 한 획을 그어온 포스코(전 포항제철)가 향후 20년이후에도 쾌속항해할수 있도록 도와줄 신성장엔진이 바로 포항테크노파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첨단 과학도시로 웅비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포항만큼 완벽하게 갖춘 도시는 없을 것"이라며 "포항제철의 영일만 신화가 포항테크노파크에 의해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영일만 신항과 첨단 해양관광도시 건설로 지난 95년을 기점으로 인구증가율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포항에 돈과 사람이 다시 몰리도록 한다는게 정 시장의 구상이다. 이것이 바로 정 시장이 포항 경제발전을 위해 줄곧 주창하는 "4엔진론"의 요체다. 정 시장은 "포항이 철강신산업과 첨단과학,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추도시로의 면모를 완전 구축하게될 2010년께 포항테크노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시장은 이러한 첨단 인프라가 시민사회 깊숙이 전파되도록 하기위해 "웹을 통한 디지털 시티"로서의 포항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4백여억원을 들여 행정과 민간기업의 정보망을 연결해 지역의 정보와 지식을 통합 관리하는 e커뮤니티 구축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집안에서 쇼핑 등 각종 사이버생활을 할 수 있고 기업은 포항공대와 철강공단등에서 생산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정보,첨단기술 등을 공유하도록 하는게 디지털시티 건설의 근본 목표"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나노팹센터(나노공용시설)를 포항에 세워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포항 전역이 IT(정보기술),NT(극미세기술),BT(생명공학기술)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시장은 "포항공대는 나노기술분야 "세계 톱 3"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 첨단기자재 확보와 나노연구에 향후 9년간 총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범시민 운동으로 나노팹센터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