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인식기 年 1천만弗 日 수출..넥스턴, 12만5천대 공급 계약

벤처기업인 넥스턴(대표 김영훈·www.nextern.com)이 정맥 인식기술을 활용,자체 개발한 정맥인식기가 일본에 연 1천만달러 이상 수출된다. 넥스턴은 또 정맥인식기 생산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의받았다. 넥스턴은 지난 98년에 개발한 정맥인식 보안시스템을 일본 폐쇄회로 보안 전문업체인 디지콤사에 연 1천만달러 이상씩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콤사에 일본내 독점 판매권을 주고 올해 5만대,내년에 7만5천대 이상을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와 정맥인식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디지콤에 개발해주는 조건으로 1억엔의 기술 이전료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넥스턴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전기 등과도 정맥 인식기술 응용제품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넥스턴은 2000년 미국 LA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최근 미국의 이스라엘계 벤처캐피털로부터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의받아 상담을 벌이고 있다. 넥스턴은 정맥인식기의 미국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아시아벤처파트너스(대표 우종식)를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미국 주정부 투자지원 프로그램인 SBIR를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말레이시아 정보통신 업체인 엘리트니아가사와 분기별로 최소 2만4천대를 수출키로 합의하고 4월초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회사측은 올해 말레이시아에만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기 넥스턴 전무는 "손등 정맥의 패턴을 이용해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를 할 수 있는정맥인식기는 음성 지문 등 다른 생체보안 시스템에 비해 오인식률이 낮고 신체훼손 등으로 인한 위조나 변조를 방지하기 쉽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02)330-8585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