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내달 2일 총파업...勞政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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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발전노조의 파업과 관련, 다음달 2일 전면 총파업 돌입을 결의해 발전 파업 사태가 노.정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대의원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파업 노조원 대량해고,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 등을 자행하면 투쟁본부 대표자 회의를 거쳐 다음달 2일 오후 1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교섭권을 위임받아 대통령과 여야대표 면담 등을 추진하는 등 대정부 교섭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공공연맹과 금속연맹 소속 노조들이 대거 가담하고 전국교직원노조 등도 연가투쟁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 참가 규모는 지난달 26일 1차 총파업 때와 비슷한 1백여개 노조 10만여명이 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