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재테크-달라진 분양시장] 용인 죽전지구 '식지않는 분양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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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투기 억제대책도 용인의 일급주거지인 죽전택지개발지구의 분양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난 18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 죽전5차 포스.홈타운 1천3백7가구는 접수 첫날 10.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1천3백7가구에 모두 1만3천9백8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6가구가 공급된 76평형의 경우 2백7명이 신청해 3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39평형 19.3대1 77평형 19.1대1 49평형 8.7대1 58평형 4.6대1 59평형 1.3대1을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개발 관계자는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기 하루 전부터 "떴다방"이 몰려들어 분양에 성공할 것 같았다"며 "죽전지구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대단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수도권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도 용인지역 아파트의 1순위 청약률을 높게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포스.홈타운은 지하 2층,지상 15~23층짜리 19개 동으로 건설되며 오는 2004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2005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죽전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서울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에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다.
내부에는 홈쇼핑 홈뱅킹 화상전화 등이 가능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통신환경과 가스 및 조명 등에 대한 원격제어장치 위성방송 수신장치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