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 코리아] 윌슨 : 스포츠용품 명성 골프 접목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용품 업체인 윌슨은 미국의 "국민 브랜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미국내에서 잘 알려진 기업이다. 골프.테니스등 스포츠용품 전반에 걸쳐 생산라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윌슨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미국인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이 회사는 "평균실력의 플레이어들이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기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윌슨이 생산하는 핵심적 스포츠는 미식축구 농구 야구 배구 축구 유스스포츠 유니폼 어패럴 골프 풋웨어등과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배드민턴 탁구등 라켓스포츠다. 사람들은 줄여서 윌슨이라고 말하지만 본명은 "윌슨 스포팅 구즈 컴퍼니"다. 지난 1914년 토머스 윌슨이 설립했으며 원래 시카고소재의 정육 포장,육류 가공회사 애쉬랜드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923년 윌슨은 웨스턴 스포팅 구즈 컴퍼니를 인수합병하여 회사명을 "윌슨 웨스턴 스포팅 구즈 컴퍼니"로 변경했으며 이를 계기로 스포츠 각 분야 용품들의 생산라인을 갖추기 시작했다. 1931년엔 회사명에서 웨스턴을 빼 현재의 이름으로 확정했다. 1940년대 윌슨은 유니폼 및 가죽용품과 같은 스포츠 용품을 취급하는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주력하였다. 이와같은 기업확장으로 거대해진 생산라인과 유통망에 발맞추기 위해 시카고교외 리버 그루브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윌슨은 공격적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정평나있다. 골프용품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1925년 윌슨은 프로골퍼들로 구성된 윌슨 자문위원을 구성,윌슨 홍보에 앞장서도록 했다. 그 초창기 멤버로 역대 유명골퍼인 진 사라센,샘 스니드,벤 호건,월터 헤이건,로이드 맹그럼,케리 미들코프,패티 버그,베이브 자하리스등이 있다. 근래에는 아놀드 파머,빌리 캐스퍼,헤일 어윈,제리 페이드등이 윌슨의 전통을 이어갔다. 윌슨은 이 자문위원들을 모델로 하여 나중에는 아예 윌슨 프리미엄 골프클럽의 이름을 "윌슨 스탭"으로 대명사화했다. 윌슨이 아시아시장에 진출할때 가장 역점을 둔 곳은 바로 한국시장이다. 윌슨은 지난 98년 한국에 (주)윌슨코리아를 설립,스포츠용품의 다양화와 기술로써 승부를 걸기 시작했다. 윌슨코리아는 골프용품과 라켓,팀스포츠의 일부 용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윌슨코리아는 골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기 위해 "다이나 피트"라는 클럽맞춤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딥레드" 드라이버를 알리기 위해 시타회를 수없이 개최,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했다. 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장기적인 비전도 갖고 있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강욱순등 20여명의 프로들에게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규모를 2배이상 늘릴 방침이다. 한국 골프인구의 저변확대와 골프대중화를 위해 주니어들을 집중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격적이되 결코 서두르지 않는 윌슨 특유의 이미지를 마케팅에도 도입한 것이다. 윌슨코리아는 골프용품 라켓시장에 이어 올해는 야구용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야구용품도 "톱 브랜드"로 키운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골프클럽에 풀세트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경쟁기업들보다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비를 쏟는 윌슨의 "공격적이되 서두르지 않는 마케팅"이 국내시장에서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 [ 주력상품 ] 윌슨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제품은 "스탭 트루"볼과 "딥레드 패밀리"클럽. 스탭 트루볼은 지난해 미국 골프업계에 "볼의 균형"문제를 이슈화한 볼이다. 윌슨은 세계적 볼메이커들이 생산한 볼도 완벽한 균형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골퍼들의 실력이 왜곡된다고 주장한다. 자체실험에 의하면 스탭 트루볼은 1다스(12개) 전체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경쟁사들의 볼은 적게는 1개,많게는 11개까지 불균형을 보였다. 딥레드는 드라이버에 이어 올해는 아이언과 퍼터까지 생산,"패밀리화"했다. 아이언은 헤드무게를 뒤쪽으로 이동,볼의 탄도를 높이고 미스샷을 보완토록 했다. 또 헤드안에 액체감각을 주는 우레탄을 삽입,충격을 흡수하고 타구감을 높이도록 했다. 윌슨이 자랑하는 샤프트도 액체감각의 팻샤프트 스틸을 썼다. 퍼터에도 액체느낌을 주는 우레탄을 페이스에 삽입했다. 타구시 에너지가 모두 볼로 전달되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02)518-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