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재테크-증권] 제일투자신탁운용 'CJ Vision포트폴리오'

제일투자신탁운용의 "CJ Vision포트폴리오투자신탁"은 엄브렐러펀드에 목표수익률을 정해 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MMF로 자동전환되는 상품이다. 엄브렐러펀드란 고객이 한 세트의 모(母)펀드에 가입하고 개별펀드를 선택해 수익증권을 매입한 뒤 향후 다른 개별펀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펀드의 구조가 마치 우산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CJ Vision포트폴리오투자신탁"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목표수익률과 손실한도율을 정해 목표수익률이나 손실한도율에 도달하면 MMF로 자동대체된다. 펀드 가입자는 총 11개의 펀드 중 아무 펀드에나 가입하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11개의 펀드는 금융주에 집중투자하는 섹터형 펀드인 금융주펀드,인덱스주식,코스닥혼합,안정인덱스 혼합 등 "수익의 기회"와 "부담해야 할 위험"의 분배를 다양화한 주식형 펀드들과 채권형 및 MMF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일투신 관계자는 "주식형펀드는 테마형으로 운용된다"며 "전환권을 행사하기 전에 주식시장의 주도적인 테마주를 확인한 뒤 해당 펀드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목표수익률 달성 펀드는 목표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었지만 제일투신의 "CJ Vision포트폴리오투자신탁"은 목표수익률을 수익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펀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 두면 펀드 가입자는 언제 다른 펀드로 전환해야 하는지,시장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손실한도율이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과감히 손절매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할 수 있다. 제일투신은 이 상품의 전환횟수를 12회로 제한했지만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 자동전환하는 경우는 전환횟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상품은 가입할 때 판매수수료를 부과할 뿐 환매수수료는 없다. 상품간에 전환할 때도 전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다만 연간 12회를 초과해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전환 때마다 전환금액의 0.5%를 수수료로 징구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