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中에 합성수지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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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용 초박막필름과 포장소재 전문회사인 삼영화학이 중국에 진출,종합 합성수지 공장을 설립한다.
삼영화학(회장 이종환)은 총 6천만달러를 투자,중국 다롄(大連)에 콘덴서용 초박막필름인 캐퍼시티 필름,랩을 비롯한 포장용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는 합성수지 공장과 현지법인을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삼영화학은 우선 1차로 3천5백만달러를 들여 다롄 국가개발구안에 캐퍼시티 필름 등 연간 4만2천t의 포장합성 소재를 생산할 공장을 내달 착공,내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캐퍼시티 필름과 포장용 소재는 중국 및 제3국에 판매되며 연간 1천2백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용직 부회장은 "중국이 아직 캐퍼시티 필름 생산능력이 없고 랩 등도 한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중국 진출로 충분한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영화학은 앞으로 2∼3년안에 2차 투자를 할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다롄이 동북 3성의 중심지로 중국 동북부 진출에 유리한 지역"이라며 "북한과 관계개선 및 경제협력 활성화가 이뤄지면 다롄 공장이 낙후된 북한의 포장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영화학은 작년에 매출 1천1백60억원,당기 순이익 5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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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