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 미분양 빠르게 소화 .. 교통시설 확충 재료 부각

지난해까지 수도권에서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꼽혔던 김포 풍무지구의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최근 교통시설 확충 등 새로운 재료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3·6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 풍무지구에 있는 월드아파트 현대프라임빌 대림아파트 등의 미분양 물량이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총 1천3백51가구 가운데 잔여분 6백60가구에 대한 특별분양에 들어간 프라임산업개발의 '현대프라임빌'의 경우 열흘새 5백여가구가 팔려나가 미분양분이 1백50여가구로 줄었다. 오는 7월 입주예정인 1천8백46가구 규모의 월드아파트는 지난해 말까지 분양률이 60%선에 그쳤지만 최근 매기가 몰리면서 대부분 팔려 일부 대형 물건을 제외하고는 물건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지난달 말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었던 5백75가구 규모의 대림아파트도 최근 모두 분양됐다. 프라임산업개발의 박상후 부장은 "최근 김포시의 중장기 도시 기본계획,김포매립지 개발계획 등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서울과 김포를 잇는 48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미분양분 해소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